추일승 감독 "4쿼터 잭슨 덩크 실패가 치명적"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수습기자] "동점 상황 조 잭슨의 덩크슛 실패가 치명적이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서울 SK 나이츠에 80-89로 패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돌아왔지만 3연승에 실패하며 22승 12패 단독 2위에 머물렀다.

헤인즈가 복귀하며 완전체 오리온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헤인즈가 1쿼터 2분 여를 남기고 다시 무릎을 다치며 조기 교체됐다. 이후 이승현, 장재석 등 국내 빅맨들이 그의 공백을 잘 메웠지만 경기 막판 조 잭슨의 과열된 승부욕이 테크니컬 파울로 이어지며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헤인즈가 복귀 첫 날부터 부상을 당해서 씁쓸하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경기를 잘 이끌어줬다. 제공권 문제는 이승현, 장재석이 잘 해결해줬다"면서 "감독으로서 격려를 해주고 싶다. 마지막에 잭슨이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 잘 지도해서 좋은 플레이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패인에 대해 "4쿼터 말미 동점에서 잭슨이 덩크슛 하다가 실패한 부분이 치명적이었다"고 덧붙였으며 잭슨의 4쿼터 테크니컬 파울 상황에 대해서는 "팔꿈치를 너무 강하게 쓰니까 서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순간적으로 폭발한 것 같다. 잭슨이 방어 의식이 크다"고 말했다.

헤인즈의 상태는 "솔직히 모르겠다. 부상 직후에는 조금만 있으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했는데 결국 출전하지 못했다"며 "올라가는데 상대의 발에 걸려서 무릎이 꺾였다. 현재 무릎이 부어 있다"고 밝혔다.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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