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림픽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올림픽 최종예선까지 팀 전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축구협회는 26일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겸 카타르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할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올림픽팀은 류승우(레버쿠젠)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와 권창훈(수원) 문창진(포항) 등의 국내파가 포함됐다. 반면 박인혁(프랑크푸르트), 최경록(상파울리)이 소속팀의 차출거부로 합류가 불발되고, 그동안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던 이찬동(광주), 김민태(센다이)가 부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신태용 감독은 진성욱(인천) 황기욱(연세대) 등 새로운 얼굴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
신태용 감독은 "카타르에서 있을 최종예선서 최상의 전력을 만들어 티켓을 따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 선수로 발탁했다"며 "우리팀의 장점은 선수 하나하나가 개인욕심보단 선수들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록 등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인해 발탁되지 못한 것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박인혁 최경록의 차출거부와 이찬동 등이 부상으로 빠져 가동 전력에서 30% 차지하는 선수들 빠져 아쉽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기욱(연세대)과 진성욱(인천)을 합류시킨 신태용 감독은 "박인혁이 오지 못하면서 진성욱을 대체자로 낙점했다. 김민태가 부상으로 오지 못해 황기욱을 발탁했다. 진성욱은 인천에서 경기를 뛰면서 조커로 나름 최선을 다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황기욱은 대학생이지만 실전 훈련을 해보니 자기 또래 선수나 지금 팀에 있는 형들보다 침착한 면을 많이 보여 발탁했다"고 전했다.
올림픽팀의 두바이 전지훈련부터 팀에 합류하는 권창훈(수원삼성)과 황희찬(잘츠부르크)에 대해선 "황의찬과 권창훈은 우리팀의 핵심이다. 아직 합류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리그 경기를 계속해 피로가 왔다. 권창훈은 K리그 마지막 경기서 경미한 부상이 있어 팀에서 이탈하고 있지만 두바이에서 두 선수가 합류한다. 그 때부터 우리의 정상적인 전술을 가동할 것이다. 그 때 23명 모두가 정상적으로 합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다음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겸 올림픽 최종예선서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예멘과 함께 C조에 속해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리우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다.
[신태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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