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동부가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원주 동부는 26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허웅과 로드 벤슨 활약 속 99-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5연승, 홈 8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20승(14패) 고지를 밟았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3위. 반면 LG는 4쿼터 급격히 무너지며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9승 25패로 최하위.
3쿼터까지는 접전이 이어졌다. 65-65 동점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승부 향방은 4쿼터 들어 급격히 기울었다. 김종범의 3점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동부는 김종범의 또 한 차례 3점슛과 벤슨의 덩크슛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김주성까지 3점슛에 가세하며 점수차는 순식간에 13점차가 됐다.
동부가 꾸준히 점수를 쌓은 반면 LG는 4쿼터 시작 4분이 지난 뒤에야 첫 득점을 올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LG는 트로이 길렌워터와 함께 김진 감독까지 퇴장 당했다. 이후에도 점수차는 계속 벌어졌고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95-75, 20점차가 됐다. 4쿼터에만 20점 차이가 난 것.
이후 동부는 여유있는 경기 운용을 펼친 끝에 승리를 완성했다.
허웅은 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5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2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벤슨은 18점과 함께 18리바운드를 걷어냈다. 두경민도 14점을 보탰다.
이날 전까지 통산 1000블록슛에 2개를 남겨놨던 김주성은 1개를 추가했다. 2쿼터 유병훈을 상대로 통산 999번째 블록슛을 성공시키며 1000블록슛 기대감을 일으켰지만 남은 시간동안 추가하지 못했다.
LG는 김종규가 23점으로 활약했지만 또 다시 4쿼터에 무너지며 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74-64로 꺾었다. 안드레 에밋은 23점을 올리며 KCC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에서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3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허웅. 사진=원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