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32득점'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꺾고 6연승

[마이데일리 = 안산 지승훈 수습기자] 안산 OK저축은행이 구미 KB손해보험을 꺾었다.

OK저축은행이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4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2-25 30-28 29-2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시즌 전적 14승 5패(승점 44)를 기록해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시즌 전적 4승 15패(승점 12점)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세터 곽명우를 필두로 송명근, 김규민, 박원빈, 로버트 랜디 시몬, 송희채, 리베로 정성현이 선발 출격했다.

이에 맞선 KB손해보험은 세터 권영민을 필두로 손현종, 김요한, 네맥 마틴, 이수황 , 김민규, 리베로 부용찬이 선발 출격했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마틴의 후위공격과 연속 블로킹으로 10-8로 역전했다. 하지만 이도 오래가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 박원빈, 송명근에게 서브실점하며 14-12 역전을 허용했다. OK저축은행의 서브득점이 1세트에만 4개다. KB손해보험은 아웃으로 판단, 그대로 흘려보냈다가 코트 인이 되는 서브실점이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안았다.

이후 17-17 동점을 만든 KB손해보험은 이수황의 블로킹, 김요한의 오픈 마틴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 섰다. 22-20 상황에서 OK저축은행은 상대 서브범실과 송희채의 센스있는 오픈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OK저축은행은 승부를 24-24 듀스까지 끌고 갔고 송명근의 오픈과 송희채의 몸을 날리는 디그에 이은 시몬의 깔끔한 오픈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OK저축은행의 리드로 시작했다. OK저축은행은 김규민의 속공, 시몬의 연이은 오픈과 블로킹에 이어 송희채의 블로킹, 김규민의 서브득점으로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마틴의 후위공격, 블로킹과 김요한의 퀵오픈, 오픈을 앞세워 11-11 동점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의 승리에 대한 의지는 대단했다. 마틴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김진만의 시간차, 상대 공격범실, 김요한의 재치있는 오픈으로 20점 고지에 올랐다. 결국 KB손해보험은 24-21 세트포인트에서 마틴의 오픈으로 2세트를 따냈다.

물러설 수 없는 3세트, 1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KB저축은행은 상대 서브범실과 권영민의 블로킹, 마틴의 서브득점으로 15-10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맹추격 끝에 심경섭의 퀵오픈, 오픈을 앞세워 23-23 동점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25-25 듀스 상황에서 송명근 대신 시몬을 투입시켰고 이는 적중했다. 시몬은 퀵오픈, 속공, 연이은 후위공격으로 연속 득점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럼에도 불구 KB손해보험 마틴은 3세트까지 블로킹 4개, 서브 3개를 포함해 24득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반드시 따내야하는 4세트였다. 그만큼 치열했고 두 팀은 번갈아가면서 1점차 경기를 리드했다. 19-18 상황에서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 섰다. OK저축은행은 결국 27-27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송명근의 연이은 오픈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시몬(32득점)과 송명근(24득점) 송희채(10득점)가 맹공격을 퍼부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팀 공격성공률 또한 59.38%로 좋았다.

KB손해보험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마틴(31득점) 김요한(23득점)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범실(21개) 수는 OK저축은행(27개)보다 6개가 적었다.

[OK저축은행 선수들. 사진 = 안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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