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스 21점' 삼성생명, 신한은행에 연장접전 끝 신승…4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생명이 극적인 뒤집기쇼를 선보였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연장 접전 끝 70-69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7승10패로 여전히 5위. 신한은행은 2연패를 당했다. 9승8패로 2위.

삼성생명은 매치업상 모니크 커리를 막을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키아 스톡스가 커버했지만, 이 부분은 신한은행의 강점. 경기 초반부터 커리가 스톡스를 상대로 돌파로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나 스톡스도 골밑에서 박하나의 패스를 받아 점수를 올렸다. 고아라도 돌파와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다. 신한은행은 1쿼터 막판 김단비가 연이어 3점 플레이(2점 성공+추가자유투)를 성공하며 달아났다. 삼성생명도 1쿼터 막판 배혜윤과 박하나의 연속 득점으로 1쿼터는 13-13 동점.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달아났다. 박다정이 패턴에 의한 3점포와 스톱 점퍼를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전 종료 3분13초전 고아라가 테크니컬파울을 범했고, 신한은행은 이후 자유투와 김규희의 3점포, 곽주영의 중거리슛으로 달아났다. 결국 전반전은 신한은행의 6점 리드.

삼성생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미선을 투입, 공격 안정감을 끌어올렸다. 신한은행도 하은주를 내보냈다. 스톡스가 하은주의 슛을 쳐낸 데 이어 하은주를 상대로 골밑 공격을 성공,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신한은행도 커리와 하은주의 연계플레이가 계속 나왔다.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집요하게 활용, 점수를 뽑아냈다. 삼성생명이 하은주 봉쇄에 집중하자 신한은행은 커리와 곽주영, 김단비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동시에 스톡스의 좌중간 3점슛이 터졌다. 3쿼터는 신한은행의 9점 리드.

4쿼터 중반까지 소강상태였다. 양 팀 모두 잔실수를 반복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신한은행은 곽주영이 연속득점을 만들어내며 10점 이상으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경기 막판 스톡스, 고아라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실책이 잇따라 나오며 고전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활용했다. 하은주는 4점 앞선 경기종료 1분41초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삼성생명도 경기종료 1분25초전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어 신한은행의 턴오버로 삼성생명이 다시 공격권을 가졌다. 박하나의 중거리포가 터지며 2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자 신한은행은 빠른 패스 연결에 의한 김규희의 속공 득점으로 한 숨을 돌렸다.

삼성생명은 4쿼터 9.5초전 고아라의 골밑 슛으로 2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 반칙작전을 시도했다. 신한은행은 커리가 자유투 1개를 넣었다. 3점 뒤진 삼성생명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고, 4.1초전 스톡스의 우중간 3점슛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연장전서 슛 감각이 좋은 스톡스에게 공격을 맡겼다. 스톡스는 자유투로 초반 3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경기종료 3분28초전 속공 레이업을 성공했다. 신한은행도 김규희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단비의 득점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생명도 경기종료 38.4초전 배혜윤의 레이업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 커리가 경기종료 29.5초전 턴오버를 범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마케이샤 게이틀링을 상대로 리버스 레이업슛을 성공,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경기종료 2.2초전 돌파를 시도, 상대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1구를 넣었으나 2구를 넣지 못하면서 극적으로 승부가 갈렸다. 삼성생명은 스톡스가 21점 1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이 14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스톡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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