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장충체육관 안경남 기자] 홍명보 자선경기의 백미는 역시 세리머니였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주식회사 건영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를 개최했다. 전후반 25분씩 진행된 이날 자선 경기는 안정환 감독의 희망팀이 최진철 감독의 사랑팀에 13-12로 승리했다.
구자철, 이승우, 지소연, 김병지 등 축구스타를 비롯해 야구선수 이대은, 청춘FC 염호덕, 임근영, 청각장애국가대표 김종훈, 개그맨 서경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선경기는 팬들의 환호로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선 경기를 빛낸 건 다양한 세리머니였다. 양 팀은 첫 골을 넣은 뒤 청춘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사랑팀은 “잊지마 당신은 어머니의 자부심’이라고 적었고 희망팀도 ‘청춘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라고 했다.
이색 세리머니도 이어졌다. 지소연이 골을 넣자 ‘왕년의 축구천재’ 이천수와 ‘한국의 메시’ 이승우가 뿅망치 대결을 펼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종호의 득점 후에는 단체로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반갑구만, 반가워요’ 세리머니를 했다.
또한 은퇴 후 예능 프로그램 ‘복명가왕’에 출연해 화제를 낳았던 이천수는 쇼핑백을 얼굴에 뒤집어 쓴 후 노래를 부르는 세리머니로 경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002년을 추억하는 세리머니도 나왔다. 청각장애국가대표 김종훈을 골을 넣자 안정환 감독과 이천수가 가세해 한일월드컵 미국과의 경기서 선보였던 ‘오노 세리머니’가 재현되기도 했다.
막내 이승우도 세리머니 대열에 합류했다. 후반에 2골을 몰아친 이승우는 득점 후 사진 기자의 카메라를 빌려 팬들과 단체 사진을 찍는 세리머니를 했다. 그리고 경기장 밖에 있던 KBS 정지원 아나운서와 커플 댄스를 선보여 화제를 낳았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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