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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미국 스포츠계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떠들썩하다.
아랍계 방송 알자지라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계 금지약물 복용에 관해 다큐 프로그램으로 'The dark side(더 다크 사이드)'를 방송했다. 방송에서 알자지라의 리암 콜린스 기자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 덴버 브롱코스의 페이튼 매닝(QB 쿼터백)이 지난 2011년 수술 이후 회복 기간 동안 성장호르몬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당시 병원 제약사였던 찰리 슬라이는 콜린스 기자가 환자인 척 치료를 받는 과정을 알게 된 후 방어막을 쳤다. 콜린스 기자는 슬라이에게 스포츠 선수들에 관한 약물 복용에 대해 물었고 그 과정에서 촬영 중인 카메라를 병원 관계자에게 발견됐던 것.
이후 콜린스 기자는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이에 매닝 측은 극구 부인하고 있다. 매닝은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그 내용은 완전히 쓰레기며 꾸며진 이야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닝은 "나는 충분한 시간과 꾸준한 재활 훈련이 내 최고의 처방약이라고 생각한다. 고압(산소)실에서 35일 동안 있었으며 내 근육 안의 혈류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했다"고 복용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덴버 측 또한 매닝의 입장을 옹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버 측은 "매닝은 스스로 일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덴버는 100% 매닝을 지지한다. 알 자지라의 주장은 거짓이다. 우리는 그 기록을 믿을 수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슬라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라이언 짐머맨과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필리스) 또한 성장호르몬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에 두 선수 측 모두 부인하고 있는 입장이다. MLB 사무국은 지난 2011년 이후 금지 약물 복용에 관해 조사할 예정이다.
[페이튼 매닝. 사진 = AFPBBNEWS]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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