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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성남 김진성 기자] 상무가 농구대잔치 남자부 3연패를 차지했다.
신협 상무는 28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2015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남자부 결승전서 고려대학교에 64-61로 승리했다. 상무는 2013년, 2014년 대회에 이어 남자부 3연패를 차지했고, 통산 9번째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기록도 이어갔다.
전원 프로선수로 구성된 상무가 대학 최강 고려대를 잡았다. 상무는 지난 8월 프로아마 최강전 3회전서 이종현과 강상재를 앞세운 고려대에 패배했는데, 이날 4개월만의 설욕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입시비리스캔들로 직무 정지를 당한 이민형 감독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상무의 출발이 좋았다. 김시래, 이대성, 최진수, 변기훈 등을 앞세워 이종현, 강상재로 이어지는 고려대 더블포스트 위력을 압도했다. 그러나 고려대는 1쿼터 막판 얼리오펜스를 활용, 추격에 나섰다. 이동엽과 문성곤이 졸업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또한, 제공권 우세를 앞세워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었다.
고려대는 2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했다. 상무는 최진수의 3점포가 터졌으나, 턴오버를 연발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려대는 정희원의 3점포로 5점 내외 리드를 유지했다. 고려대는 제공권 우세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손쉬운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자 상무는 2쿼터 막판 2-3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김승원과 최진수 등이 고려대 트윈타워를 정상적으로 막기 어려웠기 때문. 그래도 고려대는 김낙현의 뱅크슛으로 리드를 지켰다. 전반전은 고려대의 36-30 리드.
상무가 3쿼터 초반 김시래, 차바위 등의 외곽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3쿼터 종료 4분38초전 이훈재 감독이 심판에 판정 항의를 하다 벤치테크니컬파울을 받았다. 최진수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뒤 골밑슛을 시도했고, 고려대 이종현이 블록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수비자 파울이 아니냐는 게 이 감독 주장. 그러나 심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테크니컬파울 이후 상무는 김시래의 3점포로 바짝 추격했다. 이후 고려대는 실책을 범했다. 이어 상무는 김시래의 뱅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시래는 3쿼터 종료 직전 과감한 돌파로 승부를 뒤집었다. 3쿼터는 상무의 47-45 리드.
고려대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예비 신입생 박정현(고교 최대어 빅맨)을 투입, 트리플 포스트를 가동했다. 동시에 3-2 지역방어로 상무의 볼 투입을 원천봉쇄했다. 김승원과 최진수와의 자리싸움에서 앞섰고, 주도권을 잡았다. 이종현, 박정현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상무도 패스게임에 이은 변기훈, 최진수의 3점포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고려대도 박정현의 턴어라운드 슛, 강상재의 점퍼로 응수했다. 고려대는 제공권 우세에 2-3, 3-2 지역방어가 위력을 발휘하며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상무도 김시래의 3점포로 추격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이종현이 김승원을 상대로 포스트업 득점을 올려 달아났다. 상무도 변기훈의 3점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상무는 경기종료 11초 남기고 작전타임 후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외곽에서 볼을 돌리다 변기훈이 정면에서 뱅크슛으로 3점포를 성공, 극적으로 승부를 갈랐다. 고려대는 경기종료 1.9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한편, 남자 2부리그에선 초당대가 우석대를 꺾고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여자 일반부 풀리그에선 김천시청이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상무 선수들. 사진 = 성남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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