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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에게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투표를 했다."
FOX 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29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본즈와 클레멘스에게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투표를 했다"라고 적었다. 그리고 FOX 스포츠 칼럼을 통해 그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 본즈와 클레멘스가 금지약물 파동으로 불명예스럽게 메이저리그를 떠난 걸 감안하면 켄 로젠탈의 발언은 의미심장하다.
켄 로젠탈 기자는 "마이크 피아자가 올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득표율 69.9%를 기록했다. 금지 약물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피아자는 이번에 75%를 넘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피아자는 금지약물 복용 의혹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인이 시인하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서 로젠탈 기자는 자신이 스스로 금지약물 복용 여부를 밝히지 않은 본즈와 클레멘스에게 과감히 표를 던졌다. 본즈와 클레멘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타자와 투수였다는 걸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본즈와 클레멘스가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75% 이상(명예의 전당 입회 기준) 획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부분 미국 야구기자들은 메이저리거들의 금지약물 복용에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고, 예민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명예의 전당 투표결과는 내년 1월 7일에 발표된다.
[본즈(위), 클레멘스(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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