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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이너 거부권이 포함됐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와 2년 7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29일 서울 대치동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만난 그는 "그 이상의 내용은 잘 모른다. 에이전트에게 일임한 상태"라고 했다. 김현수의 대리인 이예랑 리코스포츠 대표는 "2년 계약에 마이너 거부권이 포함돼있다. 2년 내내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할 수 있다"라고 했다.
김현수에게 꽤 유리한 조항이다. 3년 전 류현진이 LA 다저스와 계약협상을 진행했을 때 마이너 거부권 조항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던 건 유명한 사례다. 당시 다저스는 마이너 강등 조항을 계약서에 넣으려고 했고, 류현진 측은 끝까지 거부하며 버텼다. 최악의 경우 한화로 돌아갈 생각까지 했었다는 게 야구관계자들 전언.
마이너 거부권 조항은 의미가 있다. 김현수로선 2016년과 2017년 메이저리그에서만 온전히 미국 야구 적응에 집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마이너 거부권 조항에 의해 김현수를 메이저리그 25인 엔트리(당일 경기출전 가능한 선수명단)에 둬야 하고, 김현수도 마음 편히 적응할 수 있게 됐다.
이예랑 대표는 "볼티모어에서 2시즌을 뛰면 FA가 되는 조항을 삽입한 상태"라고 했다. 결국 김현수는 2016년과 2017년 볼티모어에서 적응만 잘 하면 2018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대박을 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김현수로선 유리한 계약을 맺은 셈이다.
[김현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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