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T가 홈 4연패를 끊었다.
부산 KT 소닉붐은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91-61로 대승했다. KT는 14승21패로 7위를 지켰다.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19승16패로 6위.
KT가 25일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서 7연패를 빠져 나온 뒤 2승1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홈 4연패 수렁에서도 벗어났다. 코트니 심스와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리카르도 라틀리프, 에릭 와이즈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KT는 1쿼터부터 경기가 잘 풀렸다. 박상오가 1쿼터에만 야투 적중률 100%를 앞세워 9점을 뽑아냈다. 여기에 코트니 심스가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상대로 대등한 골밑 제공권 싸움을 벌였다. 이재도와 김현민의 득점까지 나왔다. KT는 라틀리프의 골밑, 임동섭의 외곽포로 맞선 삼성에 7점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삼성은 극악의 야투 적중률을 드러냈다. 2쿼터에 시도한 야투 11개 중 단 1개만 림을 갈랐다. KT의 수비조직력이 좋았고, 삼성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KT는 블레이클리와 심스의 2대2 공격으로 더욱 달아났다. 박상오의 고감도 3점포도 터졌다. 전반전은 KT의 11점 리드.
KT가 3쿼터에 더욱 달아났다. 블레이클리가 3쿼터에만 13점을 뽑았다. 심스도 골밑을 공략했다. 박상오와 이광재는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 보이지 않는 수훈을 세웠다. 그 사이 삼성은 잠잠했던 문태영과 김준일의 득점이 나왔으나 이미 경기 흐름은 KT로 많이 넘어간 상태였다. KT는 3쿼터를 28점 리드로 마쳤다.
삼성은 4쿼터 초반 흐름을 장악하는 게 중요했다. 이동엽이 연속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박재현의 속공 득점도 나왔다. 그러나 라틀리프와 박재현이 연이어 공격에 실패한 뒤, KT는 박상오가 미스매치를 활용, 3점포를 만들었고 박광재에게 3점슛 찬스를 제공했다. 다시 20점 이상으로 달아나며 흐름을 장악했다. 이후 경기흐름은 의미가 없었다.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KT는 블레이클리가 23점 8어시스트 6스틸, 심스가 21점 12리바운드, 박상오가 3점슛 3개 포함 17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임동섭이 17점, 김준일이 12점을 올렸으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심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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