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감격의 대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2015 MBC방송연예대상이 방송인 김구라, 김성주, 배우 한채아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 후 김구라는 "'라디오스타'에서 대상 수상하면 상을 거부하겠다고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말 같지도 않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출연진 모두 고생하고 있다. 특히 '무한도전'은 우리가 국민 예능이라고 하는 많은 관심을 받는 프로인데 그 중압감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키고 10년 째 이어 오는 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유재석 씨를 항상 헐뜯는 말을 했는데 경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구라는 "수상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수상이 제 방송생활을 규정 짓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여전히 적지 않은 분들이 제 방송 방식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과거에 했던 잘못은 평생 사죄하는 부분이다. 방송계 문제적 인물이 큰 상을 받을 수 있는 건, 자업자득이라는 말이 있는데 여러분들의 덕이라 생각한다. 방송은 시청자분들을 위해 존재하는만큼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심장 같은 '라디오스타', 혁신 적인 '마이 리틀 텔렐비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며 제작진의 이름을 하나씩 읊으며 고마워했다.
올해 김구라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일밤-복면가왕' 등의 프로그램을 화제 속에 이끌며 MBC 예능을 빛낸 주역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구라의 대상 수상은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22년 만의 수상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