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외야수 세스페데스에게 관심… 김현수는?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세스페데스의 행선지가 어디로 결정될까.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쿠바 출신 1985년생 우투우타 외야수인 세스페데스는 2012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데뷔한 뒤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뉴욕 메츠를 거쳤다.

올시즌에는 디트로이트와 메츠, 두 팀에서 뛰며 159경기 타율 .291 35홈런 105타점을 남겼다. 시즌 종료 후 FA가 됐다. 외야수 보강을 원하는 많은 팀들이 그를 원하고 있다.

세스페데스 행선지가 관심을 끄는 것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김현수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 세스페데스에 관심이 있는 팀 여럿 중 볼티모어는 화이트삭스와 함께 선두 주자로 언급됐다.

볼티모어의 세스페데스 영입은 공격 측면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와 관련이 있지만 포지션을 보면 김현수와 겹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세스페데스가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을 경우 김현수의 입지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의 주 포지션이 좌익수인 가운데 세스페데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선발 좌익수로 409경기, 선발 중견수로 115경기 나섰으며 선발 우익수로는 한 경기도 나서지 않았다.

MLB.com은 세스페데스가 6년 1억 달러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한 뒤 화이트삭스와 볼티모어는 물론이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또한 세스페데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FA 대어 중 한 명인 세스페데스가 다음 시즌 어느팀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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