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안녕! 유에프오'가 개막 전 시각 장애인들과 일반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콘서트를 통해 특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뮤지컬 '안녕! 유에프오'는 2004년 개봉된 고(故) 이은주, 이범수 주연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화해 선천적 시각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항상 자신감 넘치고 유쾌한 유경과 154번 버스 운전 기사로 짝퉁 라디오 방송 DJ 상현의 유쾌하고 애틋한 로맨스를 엉뚱하고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2014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뮤지컬부문 당선작'과 '2015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선천적 시각 장애를 가진 유경 역을 소화하기 위해 한빛 맹학교를 방문해 자문을 구하며 사실적인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배우 이지숙은 "처음 시각 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만났을 땐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조심스러웠다"며 "근데 얘기하다보니 저희와 다름이 없다는걸 느꼈다. 그래서 인물 캐릭터를 감정위주로 생각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느끼는 감정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습니다"며 "이번 '배리어프리' 콘서트 참여는 그런 의미에서 전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함께 만든 특별한 시간이다. 장애에 갇히기 보다는 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되는 공연을 통해 시각 장애인들과 일반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제작사 LSM Company를 비롯 배우 이지숙, 강기둥, 김국희, 김대곤, 박란주, 김성철등 전 배우와 연출 박소영, 작가 김중원, 작곡 김예림등 크리에이터들이 뜻을 함께하고 한국 시각장애인 연합회, 한국 시각장애인 가족협회 100여 가족과 함께하는 사랑밭, 광림교회 사랑부의 40여 가족이 함께하는 본 공연은 현실적인 여건상 공연 관람 및 문화 체험등의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시각 장애인들을 배려하여 장면 해설등을 추가한 낭독 공연으로 제작해 진행될 예정이다.
또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해설 및 사회자로 참여하여 문화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일반 관객들에게 오픈된 일부 좌석의 공연 수익금 전액은 시각장애인 청소년들의 교육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배리어프리 콘서트-안녕! 유에프오'는 광림아트센터가 주최하고 벨라뮤즈가 기획, 주관하는 관객 맞춤형 문화 콘서트 'Intermission'의 첫 콘서트이기도 하다.
'Intermission'은 적극적인 참여와 자기 계발을 중요시 여기는 네오비트 세대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대중문화 트렌드 창출하고자 공연 문화 발전과 지역사회의 문화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매달 다른 컨셉으로 진행되게 되며,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적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관객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예정이다.
[뮤지컬 '안녕! 유에프오-배리어프리' 콘서트 포스터. 사진 = 벨라뮤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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