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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평소 차분하기로 유명한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엘이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쇼타임 인피니트' 녹화 중 예상치 못한 은사의 등장에 크게 당황했다.
평소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사람으로 고등학생 시절 수학 선생님을 언급했던 엘. 아직까지도 매년 스승의 날 선생님을 찾아뵐 뿐 아니라 가끔 만나 일상적인 고민 상담까지 할 정도로 돈독한 사제지간임을 밝혀왔다.
하지만 '고마웠던 분들과의 깜짝 만남'은 리더인 성규만 알고 준비한 것으로, 나머지 멤버들은 다른 프로그램 때문에 성규가 함께하지 못하는 '인피니트의 맛집 탐방' 녹화로 알고 '쇼타임' 녹화를 시작했다.
정작 성규는 멤버들이 녹화 중인 레스토랑 한 편에 숨어, 오랜만에 만나는 고마운 지인들을 멤버들이 과연 알아볼 수 있을지 깜짝 등장을 준비 중이었다.
그 중에서도 엘의 선생님은 레스토랑 유니폼은 물론 위생 모자에 안경까지 착용하며 더욱 치밀하게 레스토랑 종업원으로 변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워낙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 사이인 만큼 엘이 너무 빨리 선생님을 알아보지 않을지 다들 긴장을 감추지 못한 것.
하지만 선생님이 몇 번이나 음식을 서빙하고, 전등에 머리를 부딪히는 실수로 멤버들의 눈길을 끌었음에도 엘은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이에 선생님이 "명수(엘)가 음식에 집중해서 그런가보다. 평소에 민낯으로만 만나서 오늘 화장한 얼굴을 못 알아봤을 것"이라며 웃음으로 엘을 감쌌다.
엘은 나중에야 선생님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죄송한 마음에 말까지 더듬으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재미와 감동이 공존하는 깜짝 카메라는 31일 오후 6시 '쇼타임 인피니트'에서 방송된다.
[사진 = MBC에브리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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