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수습기자] SK가 2015년 마지막 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서울 SK 나이츠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4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92-78로 승리했다. SK는 모비스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7위 KT에 1.5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13승 23패로 단독 8위. 반면 전자랜드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11승 25패 단독 9위에 머물렀다.
2015년 마지막 날 8위 SK와 9위 전자랜드가 맞붙었다. 두 팀 모두 승리를 통해 2016년 새해 반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삼성을 따라잡기 위해선 더 늦기 전에 승리를 챙겨야 했다.
전자랜드는 5연패 탈출을 위해 김지완, 정병국, 한희원, 주태수, 리카르도 포웰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SK는 김선형, 박형철, 오용준, 김민수, 데이비드 사이먼으로 맞섰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3점슛 3개를 포함 15점으로 1쿼터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국내선수들의 몸이 덜 풀린 가운데 사이먼과 김민수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10개나 범했다. 이에 반해 SK는 높이의 우위를 활용하며 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 종료 6초 전 김민수의 3점슛으로 27-2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 초반 김선형, 박승리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7점 차로 달아났다. 전자랜드가 포웰과 함준후의 외곽포로 추격했지만 고비마다 박승리, 김선형이 다시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드워릭 스펜서, 오용준의 3점슛까지 터지며 전반 종료 1분 2초를 남기고 18점차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잦은 패스미스와 저조한 야투율로 고전했다. 전반전은 SK의 55-39 리드.
하프타임 이후 전자랜드는 수비를 재정비하며 3쿼터 SK 높이를 막는데 주력했다. 인사이드 수비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며 사이먼, 김민수를 4득점에 묶는데 성공했지만 스펜서의 빠른 돌파에 이은 공격을 봉쇄하지 못했다. 스펜서가 3쿼터에만 9점 3리바운드로 날아다녔다. 3쿼터 역시 SK의 75-57 리드.
SK는 4쿼터 초반 김지완과 포웰의 기세에 잠시 집중력을 잃었지만 스틸에 이은 속공 플레이로 페이스를 되찾으며 리드를 이어갔다. 김선형의 빠른 움직임이 전자랜드의 추격을 무력화했다. 결국 2쿼터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SK가 쉽게 승리를 챙겼다.
SK는 스펜서가 3점슛 2개를 포함 23점, 김민수가 14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포웰이 32점 9리바운드, '루키' 한희원이 18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6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
[드워릭 스펜서.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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