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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 MC 이경규, 한혜진, 성유리를 빼 놓으면 섭섭하다.
'힐링캠프'는 1일 밤 총 219회의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지난 2011년 7월 론칭된 '힐링캠프'는 4년7개월 동안 시청자들을 만났다. 제작진은 "함께였기에 기대어 울 수도 있었고, 서로를 안아줄 수 있었다. 함께여서 행복했다"고 종영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6년 2월 마지막 방송까지 방송인 김제동이 '힐링캠프'를 지키며 힐링 입담을 뽐냈다. 하지만, 이 공로에 김제동만 있겠는가. 이경규, 한혜진, 성유리가 함께 수고해 왔다.
한혜진은 이경규, 김제동과 '힐링캠프'의 전성기를 이룩해 낸 '안방마님'이다. 첫 방송부터 지난 2013년 8월 12일까지 '힐링캠프' MC로 활약했던 한혜진은 사실 '힐링캠프'의 가장 큰 수혜자이기도 하다. 한혜진은 지금은 남편인 축구선수 기성용이 '힐링캠프'에 나왔던 것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고, 결국엔 결혼에까지 골인하며 사랑의 결실을 이뤄냈다. 어떤 면에선 '힐링캠프'가 한혜진-기성용 부부의 주선자였던 셈이다. 한혜진은 기성용과 결혼과 동시에 MC들과 시청자들의 축복 속에 '힐링캠프'를 떠났다.
'터줏대감' 이경규 역시 큰 공로자다. 특유의 버럭 캐릭터를 가진 이경규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힐링캠프'의 중심을 잡았고, 이는 덮어주고 안아주는 것만이 '힐링'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며 '힐링캠프'만의 노선을 이룩해 냈다. 때로는 전매특허 버럭으로, 김제동과 앙숙 호흡으로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지난해 7월 20일 '힐링캠프'가 '500인'의 콘셉트로 개편하기 전까지 '힐링캠프'와 함께 하고 하차했다. 비록 타 방송에서 "'힐링캠프'가 날 잘랐다"고 노여워했지만, 그마저도 '힐링캠프'에 대한 애정으로 비쳐졌다.
성유리에게도 '힐링캠프'는 특별했다. 걸그룹 핑크 출신으로 배우 커리어를 한 단계씩 쌓아가고 있던 성유리는 '힐링캠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인간적이면서도 친근감 있게 다가갔다. 조금 멀리 있었던 성유리의 이미지는 매주 브라운관 속 '힐링캠프'를 통해 다시금 구축됐다. 여리고 순수한 면과 가끔 보여주는 푼수끼는 대중들의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성유리는 약 2년간 '힐링캠프'의 안방마님 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과 그룹 제국의아이들 광희가 '500인' 콘셉트 개편 이후 약 4개월 간 '힐링캠프' MC로 소통했다.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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