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신태용호가 AFC U-23 챔피언십을 통해 2016 리우행 티켓을 획득한 가운데 올림픽 본선까지 7개월 남짓한 시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열린 2016 AFC U-23 챔피언십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대회 3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이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올림픽 본선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도 확인했다.
한국은 AFC U-23 챔피언십에서 치른 6경기서 매경기 선제골을 터트리며 아시아권에선 어떤 팀을 상대로도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드러냈다. 반면 경기 운영 능력 부족과 수비 불안은 대부분의 경기에서 문제점으로 노출됐다. 올림픽팀의 신태용 감독은 오는 8월 열릴 올림픽 본선 첫 경기까지 팀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신태용호는 이번 대회서 우즈베키스탄과의 첫경기서 경기 초반과 경기 후반 내용이 다소 차이나는 보였다. 예멘전을 제외하면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요르단과의 8강전, 카타르와의 4강전, 일본과의 결승전까지 선제골을 터트린 이후 후반전 중반부터 상대 공격에 고전하는 모습을 반복했다. 올림픽팀은 매경기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경기 흐름을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반복했다.
올림픽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매경기 후반 불안한 모습이 노출된 것에 대해 체력 부족은 아니라는 뜻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한일전을 마친 후 "골을 실점하더라도 팀의 중심이 있어야 한다. 순간적으로 팀의 중심을 잡을 선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올림픽 본선에서 합류할 와일드카드는 공격진 보강보단 수비진 보강과 함께 팀을 리드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선수들의 경험 부족 역시 신태용호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팀이 매번 소집될 때마다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어서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데 어려움을 보였다. 올림픽팀은 소속팀의 의무차출 규정도 없는 가운데 올림픽팀은 지난해 평가전을 치를 때 확보했던 일주일 가량 되는 소집 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에 중점을 둬야 했다.
신태용 감독은 AFC U-23 챔피언십서 수비 불안이 반복된 것에 대해 "선수들이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순간적으로 흔들려 문제가 발생한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못 뛰는 선수들이 많고 그런 문제들이 발생했다. 올림픽팀 선수들은 소속팀 경기를 뛰면서 경기력과 체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도 어떻게든 소속팀 감독의 마음을 얻어 경기에 꾸준히 출전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이 출전할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는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오는 8월 5일 첫 경기가 열린다. 16개국이 출전하는 남자축구는 한국을 포함해 15개팀의 출전이 확정됐다. 남미에선 개최국 브라질과 함께 아르헨티나가 출전하고 유럽에선 스웨덴 덴마크 독일 포르투갈 등이 나선다. 런던올림픽 우승팀 멕시코와 아프리카의 알제리도 출전한다. 올림픽 본선에서 만만하게 볼 상대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리우 올림픽 본선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과 일본의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 경기장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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