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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리틀 피카소'가 '영재발굴단'에 등장한다.
3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LA에서 온 '리틀 피카소' 아니카 정(10세)의 사연이 공개된다.
지난해 천재 소년 화가 이인후(13세)군과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이, 김민찬(9세)군의 사연이 영재발굴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민찬 군과는 무려 9개월간을 함께하며 닫혔던 마음을 열게 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렇듯 절대 포기를 모르는 '영재발굴단' 제작진이 이번에는 8개월간의 기다림 끝에 LA에서 온 '리틀 피카소'를 만나게 된 것.
이번 주인공은 미술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아니카 정(10세)이다. 밑그림도 없이 거침없는 펜터치로 그려낸 아니카의 작품은 10살 아이의 그림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 미술 전문가 또한 피카소의 어린 시절 그림과 아니카의 그림을 비교했을 때 "피카소가 더 낫다고 단언하기 힘들다"는 평을 내려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뛰어난 실력으로 각종 미술 대회 수상과 개인 전시회도 2차례나 열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니카는 엄마 외의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림 그리기를 거부할 뿐만 아니라 과거 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이후로 말을 심하게 더듬게 됐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니카의 엄마는 "엄마가 아닌 사람 앞에서는 자신을 철저하게 숨기는 것 같다. 학교가 아니카를 알아주지 못했던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마음의 상처로 인해 그림 그리는 걸 멈춰버린 아니카가 다시 예전처럼 행복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영재발굴단'이 함께 고민해보기로 했다.
이날 게스트로 영재발굴단을 찾은 농구 스타 현주엽은 "나도 운동이 잘 안 될 때 오히려 운동 생각을 안 하고 다른 생각을 하다보면 운동이 하고 싶었다. 아니카에게 시간을 조금 주는 게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오는 3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영재발굴단'.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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