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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장혁이 극강의 '얼음장 카리스마'를 발휘, 서슬 퍼런 보부상의 단을 열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장혁은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에서 밑바닥 보부상에서 시작, 조선 최고 거상으로 성공하는 천봉삼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35회분에서 장혁은 유오성이 왜상에게 밀반출하려던 세곡미를 빼돌려, 또 다시 유오성의 뒤통수를 치면서 안방극장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장혁은 3일 방송될 36회 분에서 아버지 김승수가 절친한 객주 차인행수였던 이원종에게 단죄를 내렸던 것처럼 보부상의 단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장혁이 보부상 동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보부상의 단을 개최, 죄를 지은 보부상에게 판결을 내리는 장면. 장혁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날카로운 눈빛과 굳게 다문 입술, 미동조차 없는 굳건한 자세로 보부청 도접장으로서의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더욱이 장혁은 묵직하고 무게감 있는 어조로 "보부상은 보부상의 율에 따라야 한다!"라면서 보부상들의 명패인 채장을 앞으로 내세워 심각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것. 과연 장혁이 보부상의 단을 열어 죄를 묻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보부상의 단 판결은 어떤 내용일지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혁의 서슬 퍼런 보부상의 단 장면은 지난달 21일 경상북도 문경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촬영은 장혁이 보부청 도접장의 지위에서 보부상의 단이라는 중대한 자리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장면이었던 상태. 이에 장혁은 등장하는 순간부터 중간중간 시선 처리, 그리고 손과 발의 제스처까지 철저하게 체크, 김종선PD와 의견을 나누며 중심을 잡아나갔다.
특히 보부상 동패들이 모두 등장하는 장면이어서 많은 수의 보조출연자들이 동원돼 다소 산만한 가운데서도 장혁은 전체적인 합을 맞춰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자신의 부분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감정에 몰입했는가 하면, 다른 배우들의 장면까지 일일이 지켜보며 심혈을 기울였던 것.
또한 장혁은 보부상의 단 중심축으로 판결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유난히 대사 분량이 많았던 터. 잠시라도 대기 시간이 생기면 장혁은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고 암기에 열중, NG한번 없이 날 서린 판결문을 낭독해 현장을 압도했다.
제작사 측은 "장혁은 보부상들의 대표인 보부청 도접장이라는 지위에 걸맞게 냉정하고 절도 있는 자세로 보부상의 단을 표현해냈다"며 "장혁이 아버지 김승수처럼 정의롭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을지, 오늘 36회분 방송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장사의 神-객주 2015' 36회분은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배우 장혁. 사진 = SM C&C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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