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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는다. 하지만 세이프코 필드에 서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한국 출신의 1루수 이대호와 포수 스티브 레루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프링캠프에 초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대호의 시애틀행 소식이 전해졌다. 민훈기 해설위원은 자신의 SNS와 칼럼을 통해 이 소식을 처음 알렸다. 1년간 400만 달러 계약 규모로 알려졌지만 이는 보장된 것이 아닌 메이저리그에 진입했을 때 계약 내용이었다.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KBO리그에서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1시즌간 활약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군림했다. 통산 1150경기 타율 .309 225홈런 809타점.
이는 일본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오릭스 버팔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치며 팀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2012시즌부터 2014시즌까지는 소속팀의 붙박이 4번 타자였으며 2015시즌도 5번 타자로서 역할을 다했다.
올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나서 타율 .282 31홈런 98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재팬시리즈에서 타율 .500 2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재팬시리즈 MVP에 오르는 영광도 안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대호는 전 소속팀 소프트뱅크의 구애 속 미국행을 택했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에 만족하며 더욱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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