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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박보검이 자신을 가리켜 "술은 좋아하지 않지만 분위기를 좋아하는 청년"이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0회 시청지도서에서 공개된 "술, 담배, 욕 안한다"라는 '퓨어남' 이미지에 대해 언급했다.
"술을 워낙 잘 못마셔서 안마시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마셔본 적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마시면 뾰루지가 나서 몸에 안받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술 마신 사람보다 더 신나게 놀 수 있어요.(웃음) 그런 자리를 좋아하는데 술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분위기를 좋아하는 청년이에요."
'응답하라 1988'에서 바둑기사 택이 역을 맡은 박보검은 중요한 대국에서 지고 온 날, 친구들이 "그럴 때는 욕을 해라, 감정표현을 해야한다"는 말에 "이런 XX, X같네!"라는 욕을 내뱉으며 꽁꽁 감춰뒀던 마음을 풀어냈다. 택이 캐릭터에게는 중요한 장면이기도 했다.
"전 그 장면을 연기할 때 정말 열심히 욕했어요.(웃음) 그런데 정말 제가 욕을 못해서, 현실 웃음이 터진게 방송에 나갔어요. 거울 보면서 연습했던 건데, 욕은 진짜 못하겠어요."
박보검은 극중 택이와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과 진지하다가도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밝아지는 면을 꼽았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박보검은 진지할 때는 택이처럼 보이다가도, 이내 미소를 보이며 한없이 밝고 다양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건네는 건강한 배우의 모습을 보였다.
"택이는 바둑을 정말 잘하는데 전 바둑을 못둬서 이번에 배웠어요. 배울 때 고민을 했던 게, 정말 바둑을 두시는 분들이 보기에도 그렇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잘 봐주셨길 바라요."
[박보검.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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