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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귀향' 조정래 감독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영화 상영을 했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귀향' 언론시사회에는 조정래 감독과 배우 최리, 서미지가 참석했다.
조정래 감독은 위안부 실화를 다룬 '귀향'을 나눔의 집에 찾아가 할머니들에게 먼저 상영했다고 말하며, "제작기와 영화 일부를 편집해서 상영을 했다. 할머니들에게 그 영화를 보여드릴 때 기쁘지 않았다. 가슴이 떨렸고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정말 많이 우시고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라며, "시민들이 모금을 해주셨고 후반작업 감독님들도 정말 애써주셨고 재능기부를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귀향'은 1943년 천진난만한 열네 살 소녀 정민이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후 전장 한가운데서 마주한 고통과 아픔을 보여주는 동시에, 타향에서 죽어간 20만 명의 위안부 피해 소녀들을 넋으로나마 고향의 품으로 모셔오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
[조정래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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