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2016년 설 연휴기간 KBS도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정규 편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KBS 2TV 설 파일럿 '우리는 형제입니다'이다. 우여곡절 끝에 방송을 앞두고 있는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과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 정규 편성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우리는 형제입니다'의 제작 소식은 지난해 처음 알려졌다. 이미 EXID 하니와 개그맨 유민상이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해 7월에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캐스팅이 완료되지 않아 결국 제작이 무산됐다. 실제 가족과 함께 출연해 민낯을 드러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스타들이 부담감을 느껴 캐스팅에 난항을 겪었다. 제목도 '우애를 위해'로 변경됐다가 다시 '우리는 형제입니다'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편성을 확정한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공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하니 남매를 시작으로, 유민상 형제, 공승연-정연 자매, 김지영 남매까지 출연자들이 차례로 공개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들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 벌써부터 방송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는 네티즌들이 줄을 이었다. 코믹하면서도 현실감 넘치는 영상 속 출연자들의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유민상 형제는 16년간 서로의 연락처도 모른 채 살아왔다. 이는 유민상이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고민으로도 토로한 적이 있다. 두 사람은 '우리는 형제입니다'를 통해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를 한다. 하지만 티저 영상 속 두 사람은 여전히 냉랭하다. 특히 "'개그콘서트'를 본 적이 언제냐?"는 형 유민상의 질문에 동생은 "'분장실의 강선생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니와 해병대에 근무중인 남동생 안태환은 티저가 공개되자마자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영상 속에서 하니가 거실 소파에 누운 채 동생을 발가락으로 조종하는 모습은 절로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평소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하니의 새로운 매력과 훈훈한 외모를 지닌 남동생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특히 하니가 아닌 '안희연'으로 돌아간 일상도 '우리는 형제입니다'의 주요 관전포인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국민배우 복길이 김지영과 동생 배우 김태한은 40대 현실남매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캠핑카를 타고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은 벌써부터 좌충우돌 여행기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연기가 아닌 현실에서 보여주는 40대 여배우의 모습과, "의미 있는 여행"이라고 말하는 남동생에게 "의미는 개나 줘버려"라며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반전 모습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방송 최초 동반출연인 배우 공승연과 트와이스 정연 자매 역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연예계 대표 미녀 자매로 꼽히는 두 사람은 서로를 약 올리거나 구박하는 등 알콩달콩한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2회에 걸쳐 방송되는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오는 8일 과 9일 오후 8시 30분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