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이후광 기자] 삼성생명의 최악의 경기력으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42-78로 패했다. 삼성생명은 3연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14승 13패 단독 3위로 떨어졌다.
삼성생명의 최근 기세가 무서웠다. 공수의 안정적인 조화로 3연승을 달리는 중이었다. 지난 5라운드에서 우리은행의 13연승을 끊어냈기에 이날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그러나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지난 라운드에서 한 번 이겼기 때문에 선수들 마음이 해이해질 수 있다. 그런 부분이 가장 걱정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결국 임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경기 시작 후 4분여간 득점에 실패하며 우리은행 압박 수비에 고전했다. 박하나, 박소영 등이 하프라인을 넘어가도 마땅히 줄 곳이 없어 외곽에서만 공을 돌렸다. 어이없는 패스로 공격의 맥을 뚝뚝 끊었다. 수비에서도 앰버 해리스가 인사이드에서 양지희, 쉐키나 스트릭렌에게 힘없이 무너졌다. 우리은행에게 쉽게 득점을 허용했다.
삼성생명 선수들은 1쿼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2쿼터 시작과 함께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2쿼터 13-4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섰지만 저조한 야투율에 시달렸다. 12개의 2점슛 중 단 2개만이 림을 통과했다. 임 감독은 2쿼터 초반 이미선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3쿼터에는 외곽 수비까지 뚫렸다. 가드진이 우리은행의 2:2 플레이와 빠른 패스에 고전하며 박혜진, 임영희, 이승아에게 외곽포를 허용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리스는 3쿼터 중반 드라이빙 도중 발목을 다치며 코트를 떠났다. 3쿼터 스코어 27-53. 이미 승기는 기운 상태였다.
4쿼터에도 가드진의 턴오버와 저조한 야투율에 졸전을 펼치며 결국 우리은행에게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날 삼성생명이 범한 턴오버는 18개였다.
[박하나.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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