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 새 외국인 타자 고메즈가 첫 홍백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헥터 고메즈(SK 와이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 백팀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고메즈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1988년생 우투우타 내야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83경기에 그치지만 그 중 65경기를 2015시즌에 뛰었다.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66경기에 나서 타율 .181 1홈런 7타점 15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유일한 홈런을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때렸다.
더 관심을 모으는 것은 수비다. 고메즈는 메이저리그에서 2루수로 13경기, 유격수로 7경기, 3루수로 3경기 선발 출장할 정도로 내야 전 부문 소화가 가능하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주로 유격수로 뛰었다. 이날도 유격수로 선발 출장.
홈런포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고메즈는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홍팀 선발 문승원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두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라인드라이브 타구),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범타 모두 잘 맞은 타구들이었다.
경기 후 고메즈는 "오늘이 첫 번째 게임이라 여러 투수들의 공을 오래 보려고 노력했고,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경기를 마친 후 모든 사람들이 '잘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이제 시작일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여기서 홈런을 치는 것보다 정규 시즌에서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메즈가 자신의 말대로 홍백전에서의 강렬한 인상을 정규시즌 때도 이어가며 팀의 복덩이가 될 수 있을까.
[SK 헥터 고메즈.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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