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릭렌 18점' 우리은행, KB 꺾고 정규리그 4연패 달성

[마이데일리 = 춘천 이후광 기자] 우리은행이 홈에서 정규리그 4연패를 확정지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서 청주 KB 스타즈에 64-58로 승리했다.

3연승과 더불어 시즌 24승 4패를 마크한 우리은행은 남은 7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4연패를 확정지었다. WKBL 최다인 통산 9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반면 KB는 2연패에 빠지며 단독 5위(11승 16패)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은 홈에서 우승을 확정 짓기 위해 박혜진, 이은혜, 임영희, 양지희, 쉐키나 스트릭렌이 선발 출격했다. 이에 KB는 심성영, 홍아란, 강아정, 정미란, 데리카 햄비로 맞섰다.

양 팀 모두 1쿼터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허무한 턴오버가 계속 나오며 흐름이 끊어졌다. KB는 햄비가 골밑에서 스트릭렌과의 매치업 우위를 점하며 6득점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전매특허인 미들슛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승아 투입 이후 유기적인 팀플레이가 이뤄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는 우리은행의 14-8 리드.

KB는 2쿼터 심성영의 3점포로 출발했다.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이 포스트에서 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고전했다. 그 사이 변연하가 득점인정반칙으로 3점 플레이를 완성, KB가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은 다시 스트릭렌을 투입했다. 스트릭렌의 외곽포 2개와 함께 우리은행 존 디펜스가 가동됐다. 스트릭렌, 임영희, 이은혜가 리드를 벌렸다. 2쿼터 역시 우리은행의 37-24 리드.

3쿼터에도 점수 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KB가 심성영과 변연하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골밑 공격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3쿼터 막판 KB의 압박수비에 고전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굿렛의 득점인정반칙으로 흐름을 다시 찾았다. 3쿼터도 우리은행의 53-38 리드.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KB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변연하의 자유투와 심성영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변연하의 외곽포도 터졌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임영희가 3점슛을 성공했다. 변연하가 계속해서 추격을 노렸지만 우리은행이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정규리그 4연패를 확정 짓는 순간이었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이 3점슛 2개를 포함 18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영희도 17점으로 힘을 보탰다. 굿렛은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켰다. 반면 KB는 햄비가 11점 9리바운드, 변연하가 16점으로 분전했지만 매끄러운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쉐키나 스트릭렌(첫 번째 사진), 우리은행 우승(두 번째 사진).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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