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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마지막 녹화날까지도 듬직한 장남 송대한이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는 배우 송일국과 아들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116회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로 꾸며졌다.
'슈퍼맨' 촬영이 진행되는 날, 송일국은 삼둥이와 함께 아내를 위한 도시락을 준비했다. 송일국은 "삼둥이와 마지막 촬영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슈퍼맨'에 합류한 이유도 아이들의 엄마를 좀 더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였더라. 그래서 마지막 녹화는 아내를 위한 저녁을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일국은 장어도시락을 만들었고, 삼둥이는 디저트로 쓸 과일을 손질했다. 민국과 만세는 장난을 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대한은 묵묵히 과일꼬치를 만들어갔다. 그리고 완성된 과일을 들고 VJ에 다가간 대한은 "공룡삼촌 드세요"를 외쳤다.
또 도시락을 만드는 아빠의 곁으로 다가간 대한은 말 없이 설거지를 시작했다. 듬직한 아들의 모습에 송일국은 "어디서 이런 아들이 왔니"고 말했다.
삼둥이는 지난 2014년 7월 6일 생후 27개월의 어린 모습으로 시청자와 처음으로 만났다. 이후 19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세 꼬마는 몰라보게 성장했다. 대한이는 더 의젓해졌고, 민국이는 더 똘똘해졌고, 만세는 더 재기발랄해졌다. 성장하는 삼둥이의 모습은 그간 시청자들을 수없이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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