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극적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간신히 4세트를 잡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간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 11-14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14-14 균형을 맞췄고 문성민의 블로킹으로 15-14 역전에 성공한 뒤 스토크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극적인 승리를 확인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승점 2점을 추가하고 1위 OK저축은행을 승점 5점차로 따라 붙었다.
5세트 막판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상대 세터 강민웅의 움직임을 읽은 최태웅 현대캐피탈의 작전이 주효했다.
"속공과 중앙 후위 공격을 염두에 두라고 했다"라는 최 감독은 "5세트 11-14에서는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확률적으로 가자는 생각으로 중앙 공격을 마크했다. 신영석과 문성민의 작전 수행 능력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선수들이 11연승까지 하면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고 오늘은 사실 진 것과 다름 없었는데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행운을 잡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이날 승리의 의미를 말했다.
다음 경기는 9일 OK저축은행전이다. 1,2위를 달리는 양팀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기대를 모은다.
최 감독은 "승점 5점차가 나기는 하지만 우리가 이기면 6라운드에서 한번 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OK저축은행이 빨리 1위가 확정되면 리그 전체를 봐도 재미가 떨어질 수 있다. 1등이 편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