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IBK기업은행이 파죽의 12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3-1(25-19, 25-15, 22-25, 25-20)로 승리했다.
못말리는 12연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은 18승 6패(승점 53)로 2위 현대건설(15승 9패 승점 45)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현대건설은 3연패 수렁.
이날 양팀은 간판 선수들의 부재 속에 경기를 치렀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나란히 부상으로 공백을 보였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한유미에게 득점을 내주고 15-14로 쫓겼으나 곧바로 맥마혼의 득점에 현대건설의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로 18-14까지 달아날 수 있었다. 여기에 황연주의 타구를 박정아가 블로킹으로 제압, 21-16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상대에 15점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7-8로 뒤질 때 맥마혼이 공격 득점과 서브 득점까지 올리면서 팀에 10-8 역전을 안겼다. 박정아의 블로킹과 맥마혼의 백어택 등으로 14-9로 달아난 IBK기업은행은 19-15 리드에서 6점을 얻는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아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정다은의 이동 공격과 염혜선의 서브 득점으로 8-10으로 따라 붙었고 에밀리와 황연주가 득점 대열에 가세하면서 18-17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맥마혼의 백어택이 막히며 21-18까지 리드했다. 이어 21-20으로 쫓겼으나 황연주의 이동 공격과 에밀리의 득점으로 다시 23-20으로 앞서 나갔다. 결국 승부는 3세트에서 마무리되지 않았다.
4세트를 잡은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은 동점을 내줄 위기에서 에밀리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16-14로 앞서 나갔다. 정미선에게 블로킹을 허용, 20-17로 쫓겼지만 박정아의 득점 등으로 23-18로 리드해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이날 맥마혼은 45득점을 독식했고 박정아는 17득점을 보태 IBK기업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밀리는 23득점, 황연주는 20득점을 올렸지만 현대건설의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맥마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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