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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장혁이 한채아 무덤을 매만지며 '짠내 오열'을 터트려내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실 전망이다.
장혁은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에서 밑바닥 보부상에서 시작해 조선 최고 거상으로 성공하는 천봉삼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37회 분에서 절친이자 오른팔인 정태우가 정치적으로 민씨 가문을 지지하자, 인정사정없이 정태우를 광에 가두고는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장혁은 오는 11일 방송될 39회분에서 한밤중 한채아의 돌무덤 앞에 털썩 주저앉은 채 애통하게 절규를 토해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한채아의 무덤을 찾아간 장혁이 정태우와 맞닥뜨리고는 충격에 빠진 듯 넋 나간 표정을 짓고 있는 장면. 장혁은 눈물이 그렁한 채 정태우를 향해 분노를 터트리고 이내 한채아 무덤 옆에 앉아 애처롭게 통곡한다. 과연 장혁이 정태우에게 격분한 이유는 무엇인지, 죽은 한채아를 향해 폭풍 눈물을 흘리게 되는 사연은 어떤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장혁의 '상남자 남편의 짠내 오열' 장면은 지난달 31일 경상북도 안동 소수서원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장혁은 촬영을 위해 소수서원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감정을 추스르며 극도의 집중력을 드러냈던 상태. 해가 떨어진 이후 영하 11도에 육박하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 장혁은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 눈물을 흘려야 했는데도 불구, 흔들림 없는 감정선을 유지하며 촬영에 임했다.
특히 장혁은 감정선 몰입을 위해 한채아의 돌무덤을 이용, 진정성 넘치는 연기를 펼쳐내 눈길을 끌었다.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한참동안 돌무덤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또 바라보면서 감정을 다잡았던 것. 말 한마디 없이 무덤을 지켜보던 장혁은 "됐습니다"라며 준비상태를 알렸고, 이내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동시에 눈물을 뚝뚝 흘려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장혁은 마치 살아있는 한채아에게 기대어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처럼 무덤을 어루만지면서 눈물을 떨궈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힘없이 털썩 자리에 앉아버린 장혁은 무덤의 돌들을 매만지며 흐느낌을 폭발시켰고, 이내 대사를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오열,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제작사 측은 "그동안 장혁은 한채아를 죽인 장본인이 유오성이라고 확신, '보부상의 단'에서 유오성을 처단했다"라며 "김민정이 한채아를 죽인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 정태우와 문가영이 장혁에게 어떤 사실을 전하게 될 지, 이로 인해 장혁은 어떤 괴로움에 빠지게 될 지 오늘 방송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37회분에서는 장혁과 유오성이 상재(商材)자리를 놓고 팽팽하게 이어졌던, 피 튀기는 '맞수 대결'을 드디어 종결,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장사의 神-객주 2015' 38회분은 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장혁. 사진 = SM C&C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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