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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DC 히어로 무비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 3월 24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이 영화의 오프닝 수익이 예상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배트맨과 슈퍼맨이 맞붙는 작품인 데다 세계 3대 영화시장인 미국, 중국, 일본에서 같은날 동시 개봉하기 때문이다.
11일 IMDB에 따르면, 이 영화는 미국, 중국, 일본에서 3월 25일 개봉한다(미국에선 3월 20일 LA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다).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등 일부 유럽국가에선 3월 23일 관객과 만난다.
중국은 지난해 영화시장이 전년에 비해 48% 급성장했다. 내년에는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영화 시장으로 등극한다.
중국은 그동안 자국 영화 보호를 위해 블록버스터를 늦게 개봉했다. 최근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12월 18일, 중국에선 올해 1월 9일 개봉했다. 이 때문에 세 나라가 동시에 개봉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중국의 뒤늦은 개봉은 해적판 증가에 따른 박스오피스 하락을 초래했다.
‘쿵푸팬더3’는 미국과 중국이 동시에 개봉했는데, 이는 드림웍스 중국 지부와 국가 지원을 받는 중국 영화 그룹이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할리우드리포터가 설명했다. 이 영화는 중국에서 9일 만에 1억 17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국과 중국이 동시 개봉하더라도 일본까지 함께 선을 보이는 예도 거의 없었다. ‘쿵푸팬더3’의 일본 개봉은 3월 18일이다.
중국은 여전히 설 연휴 등 중요한 시기에는 외국 영화 개봉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은 비수기인 3월 25일 개봉일을 잡아 이러한 규제도 피했다. 워너브러더스는 쾌재를 부르고 있다.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은 2013년 ‘맨 오브 스틸’에 이은 DC의 확장된 유니버스의 두 번째 작품이다. ‘맨 오프 스틸’은 6억 6,800만 달러의 수익 중에 중국에서 10%에 육박하는 6,340만 달러를 쓸어 담았다. 슈퍼히어로에 열광하는 중국인은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은 역사상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맨 오브 스틸’에 이어 헨리 카빌이 슈퍼맨을, 감독이자 배우로 맹활약 중인 벤 애플렉이 배트맨을, 갤 가돗이 원더우먼 역을 맡았다. 여기에 에이미 아담스, 로렌스 피시번, 제시 아이젠버그, 제레미 아이언스, 홀리 헌터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합류했다.
한국에선 3월 24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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