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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신의 목소리'라 가능했던 역대급 무대다.
10일 방송된 SBS 설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신의 목소리-보컬 전쟁'(이하 '신의 목소리')이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화제성은 물론 동시간대 1위인 10.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까지 챙기며 정규 편성 가능성을 높였다.
'신의 목소리'는 프로 가수들에게 아마추어 가수들이 도전하는 형식의 프로그램. 앞서 '강심장', '룸메이트' 등을 연출하고 현재 SBS '불타는 청춘' 을 연출 중인 박상혁PD가 설 특집으로 기획했다.
박상혁PD는 SBS의 음악 예능 부활을 꿈꾸며 특기인 역대급 섭외 능력을 발휘했다. 가수 거미, 박정현, 윤도현, 설운도, 김조한으로 라인업을 완성, 무대 퀄리티에 대한 기대를 높인 것. 이와 함께 가수들에게 도전하는 일반인들 역시 남다른 실력을 예고해 기대감이 커졌다.
역대급 라인업이 완성된 만큼 역대급 무대가 이어졌다. 노래 잘하는 일반인들의 놀라운 무대와 더불어 프로 가수들의 실력이 재입증 된 것. 특히 프로 가수들은 도전자들이 정해주는 황당한 선곡에도 단 두시간만에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하며 역대급 무대를 꾸며 호평을 이끌었다.
그간 실력파 가수들이 가창력을 뽐내는 프로그램은 많았다. 이에 '신의 목소리'는 가수들에게 핸디캡을 주는 새로운 포맷을 적용해 신선함을 더했다. 또 다른 방향으로 이들의 가창력이 입증된 것이다.
일반인들이 가창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이들과 함께 하는 가수들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가왕다운 순발력과 실력으로 새로운 면모를 뽐내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줬다.
그야말로 역대급 무대가 폭발했다. 일반인 출연자들의 무대와 더불어 설운도의 'Love', 거미의 'We are the future', 박정현의 '미소천사', 윤도현의 '너랑 나', 김조한의 '사랑하기에'가 역대급 무대를 선사했다. 단 두시간만에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이 더욱 놀라움을 줬다.
거미, 박정현, 윤도현, 설운도, 김조한은 진정한 신의 목소리였다. 그들의 신의 목소리 덕에 역대급 무대가 가능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음악 예능에 새로운 포맷을 넣음으로써 신선함을 더한 '신의 목소리', 정규편성을 기대해 본다.
['신의 목소리'.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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