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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괴물’ 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첫 실전 등판서 괴력투를 선보였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는 10일 정오(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 메인 구장에서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 2차전을 치렀다. 니혼햄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니혼햄은 롯데 고원준에 맞서 오타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오타니는 지난 프리미어12 한국전에만 2번 등판해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투수. 일본 ‘히가시스포츠웹’의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를 보기 위해 이날 메이저리그 15개 구단 50명의 스카우트가 피오리아 구장을 찾았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 오승택과 이우민을 범타 처리했다. 황재균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최준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2회말이 압권이었다. 박헌도, 김문호, 김상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오타니는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인 뒤 아리하라 코헤이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투구수는 25개, 직구 최대 구속은 157km였다. ‘히가시스포츠웹’은 “오타니가 지난 프리미어12 한국전 13이닝 연속 무실점 21탈삼진 에 이어 이날 호투로 한국 상대 15이닝 연속 무실점 25탈삼진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투구다”라고 극찬했다.
오타니 역시 “내가 생각한대로 던질 수 있었다. 마운드도 투수에 최적화돼있고 구장도 아름다웠다”며 “기분 좋게 던질 수 있었다. 첫 실전투구에 그런대로 만족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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