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2세와 치킨 배달원"…이기광·이열음, '몬스터' 첫촬영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가 새 월화드라마 '몬스터'에 출연하는 아이돌그룹 비스트 멤버 이기광과 배우 이열음의 첫 촬영 모습을 11일 공개했다.

재벌 2세와 치킨집 배달원으로 마주하고 있는 이기광과 이열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두 사람의 첫 촬영은 최근 경기 파주에서 진행됐다.

극 중 이국철(이기광)과 차정은(이열음)이 우연히 마주치는 장면으로 이기광과 이열음이 첫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촬영 전 리허설을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추며 긴장하는 모습이었지만 본 촬영이 시작되자 능숙하게 현장 분위기를 주도해가며 첫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시각장애로 인해 여러 번 넘어지는 연기를 해야 했던 이기광은 추운 날씨에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뒹굴면서도 더 좋은 장면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현장 스태프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열음은 스쿠터를 직접 운전하기 위해 미리 연습해왔다. 차정은 캐릭터를 실감나게 그려내는 탄탄한 연기력까지 보여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진은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이기광과 이열음이 훌륭한 연기를 보여 드라마 초반부터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풋풋한 두 사람의 로맨스가 극 초반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 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이다. 베일에 싸인 특권층의 추악한 민낯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함께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 '전설의 마녀', '백년의 유산', '애정만만세' 등을 연출한 주성우 PD와 '기황후', '돈의 화신', '샐러리맨 초한지', '자이언트' 등의 장영철, 정경순 작가가 손을 잡았다.

배우 강지환, 성유리, 박기웅, 정보석 등이 출연한다. '화려한 유혹' 후속으로 3월말 첫 방송.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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