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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차태현과 강성연이 출연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 설 특집의 섭외 비화가 공개됐다.
11일 '슈가맨' 측에 따르면 '배우 특집'은 제작진이 오래 전부터 꿈꿔 온 하나의 위시리스트였다. 하지만 '슈가맨' 제작진은 그들의 위시리스트 1위였던 '배우특집'이 성사될까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었다. 보통 배우들이 음반을 낸 이유가 본인은 원하지 않지만 소속사 이벤트의 일환으로 이뤄졌거나, 톱스타가 되기 전 기억하고 싶지 않은 흑역사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는 말처럼 그토록 원하던 거물급 '배우 특집'이 설 연휴 성사됐다. 평소 오디션을 비롯한 음악관련 프로그램을 모두 모니터 하며 '과연 나는 슈가맨일까?'라는 의문을 품고 있었다는 차태현과 아직도 댄스앨범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는 강성연이 그 주인공이었다.
지난해 연말 KBS 연예대상 시상식장에서 차태현은 '슈가맨' MC 유재석에게 직접 다가와 "형, 내가 진짜 슈가맨 아니에요?"라는 질문을 건넸다. 마침 그 대화로부터 몇 주 전, 제작진과 섭외 및 프로그램 나갈 방향에 대해 회의를 하다 '배우특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던 유재석은 뜻밖의 질문에 "어, 그래. 네가 '슈가맨'이지. 언제 나올래?"며 즉석 섭외에 나섰다.
차태현의 파트너로 함께 했던 강성연 역시도 '슈가맨' 제작진의 출연 섭외를 받기 전, 본인이 다니던 미용실에서 스태프로부터 "언니도 슈가맨이잖아요? 나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강성연은 그 물음에 '그렇지. 나도 슈가맨이구나'라고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막상 '슈가맨' 출연 섭외가 왔을 때에는 둘째를 임신 중이어서 쉽게 결정을 하지 못했다. 섭외 당시 임신 초기라 배에 힘을 주어 연습을 한다거나, 혹여 긴장을 해서 아기에게 무리가 갈까봐 우려를 했던 것이다.
제작진은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노력을 했던 두 사람의 모습에 역시 국민배우는 아무나 하지 못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연기 활동하기엔 그들이 가진 음악적 재능이 아깝다고 생각이 들만큼 즐겁고 풍성한 무대"였다고 후기를 밝혔다.
[차태현과 강성연.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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