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리버풀, 팬들 시위에 입장권 가격 동결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입장권 가격 인상에 대한 팬들의 반대로 두 시즌 동안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리버풀 구단주인 펜웨이스포츠그룹은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7-18시즌까지 일반석 입장권 가격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리버풀은 다음 시즌 한 경기 입장권 가격을 최고 59파운드(약 10만원)에서 77파운드(약 13만원)로 올리는 인상안을 발표했다.

이에 팬들은 곧바로 항의에 들어갔다. 지난 7일 리버풀과 선덜랜드의 경기에서 77분쯤인 후반 32분에 집단 퇴장을 하며 시위를 벌였다.

사건이 커지자 리버풀은 구단 이사회를 열고 다음 시즌 입장권을 동결함과 동시에 상대팀에 따라 티켓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던 정책도 폐기했다.

곧바로 리버풀 팬들은 환영 의사를 전했다. 리버풀 서포터스 연합은 “긍정적인 결과”라며 반겼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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