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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바르셀로나가 발렌시아와의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원정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2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5-16시즌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차전서 7-0 대승을 거둬 이날 열린 2차전에선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시켰지만 무승부와 함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했던 지난 2010-11시즌의 2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경신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의 바르셀로나와 루이스 엔리카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올시즌 바르셀로나의 전력을 비교했다. UEFA는 메시,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마스체라노 등이 주축 선수로 변함없이 활약 중인 바르셀로나에 대해 선수단이 지속성과 함께 진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UEFA는 바르셀로나가 올시즌 메시와 함께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공격을 이끌고 있어 공격진의 무게감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5년전 바르셀로나 전술의 중심으로 활약했던 사비는 팀을 떠났다고 소개했다.
UEFA는 엔리케 감독의 바르셀로나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보다 강점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바르셀로나는 올시즌과 5년전을 비교해 볼을 점유하는 철학과 선수단의 기술 수준은 변함 없지만 엔리케 감독 지휘 아래 카운터 어택이 위협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아레스가 지난시즌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터트린 결승골과 발렌시아와의 코파 델 레이 1차전서 성공한 득점 장면을 소개하며 롱볼을 통한 공격전개로 바르셀로나는 더욱 예측 불가능한 팀이 됐다고 언급했다.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프리메라리가서 17승3무2패의 성적으로 선두에 올라있는 가운데 리그 2연패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엔리케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수페르코파 1차전서 0-4 대패를 당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FIFA 클럽월드컵 우승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등 다양한 대회서 순항을 이어가며 2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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