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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영화 '내부자들'을 품었다.
11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에서는 변절한 것으로 보였던 탁영진(송영길) 검사가 실은 내부자였다는 반전 사실이 드러났다며 전개에 활력을 뗬다.
탁검사는 앞서, 돈과 명예를 위해 남일호(한진희)와 손을 잡은 것처럼 보였지만, 이는 검찰 측의 계략이었던 것. 탁검사, 이인아(박민영), 서진우(유승호)는 "이는 우리만 아는 비밀이어야 한다"며 전략을 모의했다. 이에 탁검사는 일호그룹의 내부자가 되기로 하고 판을 짰다.
이는 영화 '내부자들'를 연상케 하는데, 영화 속 결국 건달 안상구(이병헌)을 등진 것으로 보였던 우장훈(조승우) 검사가 알고 보면 오회장(김홍파) 이하 이강희(백윤식), 장필우(이경영) 소탕을 위한 일보 후퇴였다는 사실이 극의 말미 펼쳐지며 관객들의 호평을 샀다. '리멤버' 역시 영화 '내부자들'의 극적 반전 장치를 그대로 차용, 역대급 쾌속 전개를 선사했다.
특히, '리멤버'는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가 처음 집필을 맡은 드라마로, 매회 영화 같은 대사와 굵직한 스토리 전개를 선보이며 동시간대 정상을 수성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극의 말미 남규만(남궁민)의 살인고백 동영상이 인터넷에 쫙 깔리며 규만은 궁지에 몰리게 됐다. 같은 시간 탁검사를 통해 끄나풀이 되어줄 검사를 만난 남일호는 기함할 수 밖에 없었다. 인아는 "이인아 검사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남회장의 놀라는 모습을 지켜 보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사진 = SBS '리멤버'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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