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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는 ‘인도주의의 양심’이다. 10일(현지시간)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코엔 형제의 ‘헤일, 시저!’ 기자회견장에서 그에게 유럽의 난민 문제 질문이 쏟아진 것은 놀랄 일도 아니다.
조지 클루니는 “독일 메르켈 총리를 만나 난민문제와 난민위기에 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1백만 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이 발생했고, 지난 수년간 독일로 오고 있으며 많은 난민이 고향을 탈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나’ 속편 또는 난민 영화를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오랫동안 수단과 다르푸르에 대한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적당한 촬영 장소와 각본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조엘 코엔 감독은 “현재의 난민 위기를 다루는 영화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엘과 에단 코엔 형제 감독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아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디판’에 황금종려상을 수여한 바 있다. ‘디판’은 스리랑카 난민을 다룬 작품이었다.
심각한 주제를 놓고 질문과 답변이 오갔지만, 기자회견장은 웃음으로 넘쳐났다. 조지 클루니, 채닝 테이텀, 조쉬 브롤린, 틸다 스윈튼, 코엔 형제가 활기찬 분위기에서 답변을 이어 나갔다.
조쉬 브롤린은 극중에서 조지 클루니를 손바닥으로 때리는 장면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모든 사람들이 오랫동안 원하는 것이었다. 나는 당신들을 위해 그것을 했다”고 답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개막해 11일 간의 축제에 돌입했다.
[조지 클루니.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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