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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찰스 로드와 오세근, 김기윤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6-8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29승 21패를 기록했다. 단독 4위 수성. 반면 LG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9승 32패가 됐다.
1쿼터 출발은 KGC가 좋았다. KGC는 이정현의 오른쪽 사이드 3점슛으로 역전시킨 뒤 오세근의 레이업 득점, 찰스 로드의 덩크슛으로 13-8까지 앞섰다.
LG도 물러서지 않았다. 트로이 길렌워터의 3점포로 재역전을 이룬 LG는 김종규의 앨리웁 덩크와 김영환의 좌중간 3점포로 25-21을 만들고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LG가 도망가면 KGC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LG는 길렌워터의 우중간 3점슛에 이어 김종규 중거리슛, 샤크 맥키식의 좌중간 3점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류종현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KGC가 이내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중심에는 신인 문성곤이 있었다. 문성곤은 스틸에 이은 덩크슛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뒤 우중간 3점슛까지 꽂아 넣었다. KGC는 로드의 앨리웁 덩크로 분위기를 더 살렸다. 이후 샤크에게 3점포를 맞았지만 마리오 리틀이 곧바로 응수했다. LG가 48-46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는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펼쳐졌다. 이정현의 드라이브인 득점으로 KGC가 또 다시 역전했지만 LG도 샤크의 골밑 득점과 길렌워터의 3점으로 재역전했다. 이후 KGC가 4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LG가 길렌워터의 앨리웁 덩크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72-71로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길렌워터는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 넣었다.
4쿼터에는 KGC가 경기를 주도했다. 로드의 앨리웁 덩크로 4쿼터를 시작한 KGC는 로드의 또 한 번의 덩크에 이어 오세근이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까지 림을 갈랐다. 여기에 오세근 속공 득점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80-74가 됐다.
이후 KGC는 3점차로 추격 당했지만 김기윤의 가운데 3점포로 LG에 찬물을 끼얹은 뒤 오세근의 득점으로 4분을 남기고 87-79까지 달아났다. 이후 마리오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세근은 4쿼 9점 포함 23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했다. 로드도 23점 6리바운드로 모처럼 제 몫을 했다. 특히 덩크를 6개나 꽂아 넣었다. 김기윤은 결정적 3점슛과 함께 개인 최다인 어시스트 10개를 배달했다. 10점 10어시스트. 마리오도 팀내 최다인 25점을 기록했다.
LG에서는 길렌워터가 28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로드, 김종규, 길렌워터의 앨리웁 덩크 등 양 팀 합계 덩크가 13차례나 나오며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는 KBL 역사상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이다.
[오세근과 로드(첫 번째 사진), 문성곤과 세레머니를 펼치는 로드(두 번째 사진 오른쪽). 사진=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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