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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런 디엠씨(Run-D.M.C)가 랩 뮤지션 최초로 그래미 공로상을 수상한다.
그래미어워드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CEO 네일 포트나우는 12일(현지시간) “해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음악산업과 문화에 크게 기여한 뮤지션들을 존경하는 특별한 권한을 행사하는데, 올해는 재능있고 훌륭한 런 디엠씨에게 공로상을 수여한다”면서 “그들의 특출난 업적, 공헌, 예술적 기교는 다음 세대에게 계속해서 영향을 끼치고 영감을 불어넣어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런 디엠씨의 멤버 조셉 시몬스는 트위터에 “방금 그래미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면서 “그들은 내게 충격을 줬다. 우리가 공로상을 받는 첫 번째 래퍼들이라고 했다. 이 상을 받아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런 디엠씨가 1986년 내놓은 3집 ‘레이징 헬(Raising Hell)’은 로큰롤과 랩의 하이브리드를 개척한 최초의 주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3위를 기록했고, 1987년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3백만 장의 판매고를 넘어섰다. 4번째 트랙 ‘워크 디스 웨이(Walk this way)’는 빌보드 싱글 차트 톱 텐(4위)에 진입한 최초의 랩 음악으로 기록됐다.
올해 그래미 공로상은 런 디엠씨 외에도 R&B 가수 고(故) 루스 브라운, 재즈의 전설 허비 행콕, R&B 선구자로 불리는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록그룹 제퍼슨 에어플레인, 쿠바가수 고(故) 셀리아 크루즈, 11번이나 그래미를 수상한 포크 뮤지션 린다 론스테드 등이 받는다.
제58회 그래미어워드는 2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런 디엠씨의 멤버 대릴 맥다니엘스. 사진제공 = AFP/BB NEWS, 유니버설뮤직]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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