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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응답하라 1988', 벌써 종영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은 지난 1월 16일 종영했다. 꼬박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그러들 줄 모르는 인기 속에 '응팔앓이'는 계속 되고 있다.
'응답하라 1988'은 마지막 20회가 무려 18.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로 종영, tvN 역사상 전례없는 최고 시청률을 거뒀다. 이는 덕선(혜리)의 남편찾기 뿐만 아니라 그리운 8090 그 시절의 정(情)과 아련한 향수,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기 때문이었다. 여전히 '응답하라 1988' 속 OST들은 꾸준히 높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응답하라 1988'은 15일, 드라마의 배경이 됐던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정의여자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많은 팬들을 만났다. 안전을 고려해 게릴라성으로 진행된 '응팔 팬사인회'는 수많은 팬들이 몰렸고 100명 한정 사인회임에도 약 1천 여 명의 팬들이 찾아와 크게 환호했다.
덕선 역의 혜리, 덕선의 남편이자 최택 사범 역의 박보검, '어남류' 신조어를 만들어낸 짠내폭발 류준열, "덕선아 어디니 내 목소리 들리니" 유행어를 만든 쌍문동 박남정 이동휘, 보라와 애틋한 로맨스를 보였던 고경표 외에도 정봉 역의 안재홍, 미옥 역의 이민지, 자현 역의 이세영, 노을 역의 최성원 등 배우들이 총출동한 이번 팬사인회는 팬들 뿐만 아니라 배우들에게도 뜻깊은 날이 됐다.
배우들은 저마다 팬사인회 도중, 그리고 팬사인회 직후 팬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어 올리며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는 다짐의 글을 남겼다. 그야말로 '기적'을 만들어낸 '응팔' 배우들은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이후 곧바로 태국 푸켓으로 포상휴가를 떠나 팬들과 만날 시간이 없었지만, 각자 바쁜 스케줄 속에 시간을 내어 팬들과 직접 만났고 눈을 맞췄다.
'응팔'은 끝이 났지만 당분간 '응팔앓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팬사인회까지 마무리된 '응팔'이지만, 오는 3월 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는 '응답하라 1988 드라마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혜리, 류준열, 류혜영, 이동휘 뿐만 아니라 변진섭, 노을, 박보람, 와블 등 OST 주역들도 총출동할 예정이다.
또 나영석 PD의 새로운 여행 프로젝트인 '꽃보다 청춘 in 아프리카'를 통해 '응팔'의 열기를 이어간다. 배우 류준열, 박보검, 고경표, 안재홍이 푸켓 포상휴가 이후 한국 땅을 밟자마자 곧바로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납치돼 청춘들의 자유여행을 선보였다. 오는 19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이들은 쌍문동에서 보였던 모습 외에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응답하라 1988 팬사인회'(맨위) 이동휘 류준열(가운데)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포스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류준열 인스타그램-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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