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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가 최다 부문인 5개 부문에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15일 오후 10시(미국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LA Staples Center)에서 제 58회 그래미 어워즈가 진행됐다.
총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켄드릭 라마는 이번 그래미 어워드에서 앨범 '투 핌프 어 버터플라이'(To Pimp A Butterfly)으로 최우수 랩 앨범(Best Rap Album), 신곡 '올라이트'(Alright)로 최우수 랩 송(Best Rap Song), 최우수 랩 퍼포먼스(Best Rap Performance) 등 주요 부문 포함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해 집중을 한 몸에 받았다.
젊은 나이로 힙합을 추구하는 켄드릭 라마의 5관왕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비록 기대를 모았던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진 못했지만, 힙합 장르의 켄드릭 라마가 5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역대 그래미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풀이된다. 특히, 켄드릭 라마는 "사회적인 이슈를 음악을 통해 잘 드러낸 뮤지션"이란 평도 받고 있어 더욱 뜻깊다.
각각 7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던 가수 위켄드(The Weeknd)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위켄드는 앨범 '뷰티 비하인드 더 매드네스'(Beauty Behind The Madness)로 최우수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 (Best Urban Contemporary Album) 등 총 2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테일러 스위프트는 앨범 '1989'으로 주요 부문인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을 수상 등 총 3개를 휩쓸었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는 여성 아티스트로서 최초로 두 번째 올해의 앨범 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수상만큼이나 퍼포먼스의 열기도 뜨거웠다. 오프닝무대를 맡은 테일러 스위프트를 시작으로, 자신의 히트송 '캔트 필 마이 페이스'(Can’t Feel My Face), '인 더 나이트'(In The Night)를 메들리로 부른 위켄드, 최다 부문에 후보를 올린 켄드릭 라마,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제임스 베이(James Bay)와 토리 켈리(Tori Kelly)의 합동 무대도 펼쳐졌다. 또한 글렌 프라이(Glenn Frey)의 추모 공연와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데이빗 보위(David Bowie) 추모공연 및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와 후배 아티스트들의 합동 무대도 펼쳐졌다.
한편,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레코드 예술 과학 아카데미(Nation Academy of Recording Arts & Science, ‘NARAS’)의 주최로 1958년 처음 개최된 이래 지금까지 대중음악의 전 장르를 총 망라해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음악 시상식이다.
이번 역시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최우수 신인(Best New Artist) 등 주요 4개 및 각 장르별 최고 노래와 앨범 등 총 80여 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사진 = AFPBBNew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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