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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유정(박해진)은 홍설(김고은)에게 속마음을 열지 않았다.
16일 밤 케이블채널 tvN 16부작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12회가 방송됐다.
홍설은 유정을 찾아가 "어제 왜 그렇게 그냥 갔어요? 내가 백인호 씨랑 친해보여서 그래서 연락 안 받았죠?" 물었다. "아니. 바빠서 연락 못했어." 유정의 대답에 홍설은 솔직하게 말했다.
"그래요? 백인호 씨랑은 솔직히 많이 친해졌어요. 그동안 도움도 많이 받았고. 그래서 나도 그만큼 돕고 싶었어요. 피아노도 다시 치고 검정고시도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어요. 백인호 씨에 관한 건 이게 다예요. 그리고 오영곤 일은 선배도 은택이한테 들어서 어제 우리 집까지 찾아온 거 다 알고 있잖아요."
유정은 "어. 네가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아서 모른 척한 거야" 했지만 홍설은 "그것도 미리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그런 일 선배한테 말하는 게 껄끄러웠어요" 하더니 "저 지금 정말 노력해서 다 이야기한 거예요. 이젠 선배의 대답이 듣고 싶어요" 했다.
"뭘?"
"솔직한 대답."
유정은 "내가 뭘 숨기고 있다고 생각해?" 물었다. 홍설은 "늘 선배가 하는 대답. '오영곤이 그렇게 할 줄 몰랐다. 거기까지 의도한 건 아니었다' 내가 원하는 건 이런 대답이 아니에요"라고 했다.
"그럼 뭐? 내가 무슨 말을 하기 원하는 건데? 더이상 오영곤 이야기 그만하자." 홍설은 멈추지 않았다.
"이건 오영곤의 문제가 아니에요. 선배와 내 문제라고요. 자꾸 피하지 말아요. '설이 네가 너무 싫어서 오영곤한테 그런 문자 보냈어. 바빠서 연락 못한 게 아니야. 백인호 때문에 화가 나서 일부러 연락을 안 했어' 이게 내가 원하는 대답이에요."
"왜 그런 말이 듣고 싶은 거야?"
홍설은 "내가 매번 선배한테 솔직해 달라고 얘기했고, 안 그런 선배를 보면 화가 나고 답답했어요. 그게 다 선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알았어요. 나도 내 속마음 얘기하지 않아놓고 선배한테만 솔직해달라고 요구해왔다는 걸"이라고 했다.
"이제 안 그럴게요. 그러니까 선배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숨기는 것 없이 있는 그대로의 선배를 보고 싶어요."
하지만 유정은 "난 네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 가자. 바래다 줄게" 하고 홍설의 손을 뿌리쳤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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