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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신동엽이 순댓국을 접하게 된 시기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요미식회' 53회에서는 '순대'가 오늘의 메뉴로 선정되었고, 현주엽과 그룹 f(x) 루나가 출연해 미식 토크를 나눴다.
이날 전현무는 "나는 아침에도 순대를 먹는 사람이다"라며 자랑했고, 신동엽은 전현무에 "몇 번을 얘기하냐. 지분 있냐"고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동엽은 "순댓국은 마성의 음식이다. 해장할 때도 좋고, 술안주로도 좋다. 사실 그냥 먹는 건 내 입장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현우는 "그림도 초록병이 있어야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또 신동엽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에 "순댓국 좋아하냐"고 물었고, 황교익은 "나는 부자동네 마산에서 살았다. 해산물이 풍부한 곳이라 순댓국은 어릴 때 기억이 없다"며 "서울에 올라와 성인이 되고 나서 먹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냄새 때문에 이상했는데 순댓국을 먹으면서 남자로 변해가는 시기였던 것 같다. 그래서 순댓국을 먹을 때마다 '나는 남자다'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성인이 되기 전 마을 재래시장에 순댓국 맛집이 있었다. 중학생이 되고 2창 성징이 오면서 '그래. 순댓국을 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이현우는 "남자들한테는 약간 성인식을 치르는 느낌이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수요미식회'는 먹방, 쿡방의 홍수 속 화려한 입담만으로 침샘을 자극하고, 이름난 식당에 숨어있는 음식의 역사, 유래,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소개하는 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한다.
['수요미식회' 신동엽, 전현무. 사진 = tvN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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