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25점' 오리온, 동부 꺾고 2연패 탈출…3위 확정

[마이데일리 = 고양 이후광 기자] 오리온이 동부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80-73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정규리그 3위(32승 21패)를 확정지었다. 반면 동부는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시즌 성적 25승 28패 단독 6위.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연패에서 탈출해야 하는 두 팀이 맞붙었다. 오리온은 이현민, 허일영, 김동욱, 이승현, 애런 헤인즈가 2연패 탈출의 선봉에 나섰다. 이에 동부는 허웅, 두경민, 박지훈, 한정원, 로드 벤슨으로 맞섰다.

1쿼터 초반 양 팀은 득점 기근에 시달렸다. 공격 기회는 잘 만들었지만 저조한 야투율이 문제였다. 동부 김주성은 1쿼터 종료 5분 14초를 남기고 약 6주 만에 코트에 들어섰다. 이어 1쿼터 중반 허일영의 외곽포가 터졌고 동부는 김주성, 웬델 맥키네스의 골밑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1쿼터는 동부의 18-15 리드.

동부가 2쿼터 초반 맥키네스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지만 그게 전부였다. 오리온은 헤인즈와 잭슨이 내, 외곽에서 좋은 슛 감각을 보였다. 동부의 어이없는 턴오버가 연속해서 나온 사이 문태종의 3점포까지 터졌다. 허일영은 김주성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림에 넣었다. 사실상 오리온이 2쿼터를 압도했다. 2쿼터는 오리온의 40-27 리드.

3쿼터에도 오리온 두 외인의 득점은 계속됐다. 동부의 계속된 턴오버를 틈타 속공플레이를 가져갔다. 동부는 맥키네스와 김주성이 골밑에서 분전한 가운데 3쿼터 후반 박지훈이 연속 5득점에 성공, 4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맥키네스가 라인을 밟는 어이없는 실수로 찬물을 끼얹었다. 오리온은 잭슨의 원맨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3쿼터는 오리온의 60-48 리드.

오리온은 4쿼터 시작과 함께 문태종의 3점슛으로 더욱 도망갔다. 헤인즈가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 이번에는 장재석이 골밑에서 제 몫을 다했다. 동부가 다시 두경민, 허웅의 외곽포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오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25점 8리바운드, 잭슨이 17점 5어시스트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최진수는 5리바운드 5블록으로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반면 동부는 맥키네스가 24점, 돌아온 김주성이 12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턴오버 20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애런 헤인즈(첫 번째 사진), 조 잭슨(두 번째 사진).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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