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탈출' 임근배 감독 "하나-아라 칭찬해주고 싶다"

[마이데일리 = 용인 이후광 기자] "(박)하나와 (고)아라를 칭찬해주고 싶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첫 경기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71-67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3위(15승 16패)로 도약했다.

경기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극적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박하나가 3점슛 4개를 포함 19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키아 스톡스는 더블 더블(13점 11리바운드)를 기록,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고아라의 3점슛 5개도 영양 만점이었다.

임 감독은 경기 후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연패 탈출은 선수들이 한 것이다"라며 "득점이 저조하다보니 공격 템포를 빨리 가져갔다. 공격 횟수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저조한 득점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고아라, 박하나의 활약에 대해서는 “이제 해줄 때가 됐다. (고)아라에게는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말했다. 나도 현역 시절 슈터였다. 찬스에 잡아서 무의식적으로 던져야 슛이 들어갔었다"라며 "슛을 강하게 의식하다보면 밸런스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제로(Zero)에서 다시 시작하라고 전했다. (박)하나와 (고)아라가 제 역할을 해줘서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기뻐했다.

임 감독은 또한 "배혜윤도 몸을 안 사리는 수비로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연패 기간 동안 경기 내용이 안 좋아지면서 벤치 멤버와 선발 멤버들의 조화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경기력이 좋지 못한 팀은 벤치를 보면 안다. 그런 부분이 해결돼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베테랑 이미선의 활약에 대해서도 "이미선이 하는 역할이 오늘 같은 역할이다. 이미선은 40분 내내 뛰는 선수가 아니다. 20분 내외로 뛰면서 결정적인 순간 제 역할을 해주면 이미선이 모든 역할을 다 한 것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근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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