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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박보검과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이 그야말로 찰떡호흡이다.
19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상황극을 펼쳤다. 대본에 적힌대로 연기한 모습이지만 워낙 둘의 호흡이 잘 맞아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설레게 했다.
먼저 이날 '뮤직뱅크'는 시간대를 오후 5시로 옮긴 뒤 첫 방송이었는데, 아이린은 오프닝에서 박보검을 향해 "오늘 뭐 달라진 것 없어요?" 하고 새침하게 물었다.
박보검은 "머리색이 달라졌습니다" 했으나 아이린으로부터 "그거 말고요"란 대답이 돌아왔고, 박보검은 "입술색이 좀 더 진해진 것 같아요"라고 세심하게 포착해 말했다.
그럼에도 아이린이 "그거 말고요" 하자 박보검은 "그럼 뭐지?" 하면서 "아, 더 예뻐졌어요!" 하고 자신있게 말했다. 하지만 아이린이 "그거 말고요! 만나는 시간이 달라졌잖아요"라고 하며 둘 다 웃었다.
한 번은 아이린이 "가끔씩 작은 변화도 참 좋아요. 기분 전환도 되고요" 하자 박보검이 "그럼 우리도 변화주는 건 어때요. 가끔씩 이 자리에 새로운 분이 함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했다.
그러자 아이린이 "보검 씨! 내가 질려?" 하고 순식간에 토라져 버린 것. 박보검이 쩔쩔매며 "하나도 안 질려요. 내가 잘못했어요" 했는데, 아이린은 "장난이에요" 하고 웃으며 "스텔라 분들 흉내낸 건데 당황하니까 수상하네요"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스텔라의 노래 '찔려'를 소개하기 전 상황극이었던 것.
박보검과 아이린은 지난해 5월부터 '뮤직뱅크' MC로 나란히 발탁돼 호흡 맞추고 있다. 초반에는 다소 어색한 모습이었던 두 사람이지만 방송을 거듭할수록 호흡이 자연스러워진 것은 물론이고 어느덧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하는 호흡까지 보여주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박보검, 아이린 때문에 '뮤직뱅크' 본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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