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이준형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 한화를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준형(LG 트윈스)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서울고 출신 1993년생 우완투수인 이준형은 LG 유망주 중 한 명이다.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 유니폼을 입은 그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위즈로 이적했다. 이후 지난해 4월 트레이드 때 또 한 번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이적 이후 몇 차례 기회를 받기도 했지만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1군 성적은 4경기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6.35. 퓨처스리그에서는 14경기 나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5.05를 남겼다.
이날은 1회와 2회 완벽에 가까운 결과를 냈다. 이준형은 1회 선두타자를 투수 앞 땅볼로, 이용규는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김경언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윌린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 역시 깔끔했다. 선두타자 김태균과 만난 그는 힘있는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최진행은 변화구로 삼진. 신성현을 상대로도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삼자범퇴.
3회도 마찬가지. 7-0 리드를 안고 3회 마운드에 오른 이준형은 선두타자 조인성을 유격수 땅볼로, 박한결은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정근우는 투수 앞 땅볼.
4회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에 이어 김경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 다음 타자는 한화가 야심차게 영입한 로사리오.
결과는 병살타였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던져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양석환이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에 송구하며 순식간에 2아웃.
이준형은 팀이 7-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후속투수가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 1실점.
제구는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서는 한층 안정됐다. 힘있는 공은 여전했다.
한화를 상대로 호투하며 코칭스태프 눈도장을 찍은 이준형이 이어지는 등판에서도 호투하며 시즌 때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 이준형. 사진=일본 오키나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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